아부지의 추천 회식장소로 가족회식을 한번 꼭 가야한다는 강력한 주장에 가게된 광시입니다.
천안에서 광시까지는 약 1시간 30분정도가 걸리는데요 국도를 타고 쭉 가면 신호가 많은편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시간보다 좀더 일찍 도착 가능합니다.
왕복은 네이버지도 기준으로 3시간이니 결코 가까운거리는 아닙니다 ㅎㅎ
그래도 ! 맛있는 한우는 먹어봐야한다는 의지로 저희가족은 출발했습니다
광시거리에 도착하면 가운데에 정육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러 식당에서 정육식당이라고 해서 정육점과 식당이 같이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선택한 루트는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식당에서 상차림비를 주고 고기를 구워먹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고기는 뭐니뭐니해도 정육점에서 바로 구입한 고기가 싱싱하고 맛있지 않겠어요 ?
정육점에 들어가면 이렇게 포장된 고기들이 저장고에 들어가서 얼른 사다먹어달라고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육회는 따로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원하시는 만큼 포장해드립니다.
(갈비살,제비추리,토시살,채끝살) 입니다
등급은 1+등급으로 육질이 뛰어나고 부드러워 맛이 좋은 상급 한우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1++등급은 한우 100마리 중에서도 4마리에서 5마리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최상급 한우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대부분 1+등급의 한우인데요. 그래도 일반 마트같은 곳에서 사먹는 한우와는 비교가 안되는 맛이므로 미식가 아니면 특별히 신경쓰지 않으셔도 충분히 맛있는 한우를 즐기실 수 있을 것 이라고 믿습니다
소의 갈비 안쪽 흉추의 몸통을 따라 길게 붙어 있는 띠 모양의 근육살입니다. 소 한 마리당 약 250g 정도의 제비추리가 좌우로 2개 생산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 부위입니다. 육색이 진한 붉은색이고 근막이 발달되어 있어 구이용으로 이용할 땐 제비추리 표면을 감싸고 있는 근막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비추리는 토시살이나 안창살처럼 육색이 진하나 변색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보관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직이 단단한 편이지만 섬유질 방향이 일정해서 직각으로 썰면 연한 감칠맛이 납니다. 육즙이 풍부하고 육향이 좋으며 마블링이 적어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두번재 방문했을 때 먹었던 특수부위 모음입니다
(채끝살,갈비살,갈비살,부채살)
개인적으로 특수부위 맛의 순위를 측정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이럴 것 같습니다
갈비살 > 채끝살 > 제비추리 > 토시살 > 부채살
갈비살은 개인적으로 넘사벽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맛있어요 !
육회 냉장용도 구입해줍니다. 이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육회는 사랑이니까요
비린맛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생선회를 못드시는분도 양념되어 있으면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 육회입니다
일반 음식점가서 안주로 육회시키면 이정도 먹으러면 이 가격의 두배 넘게 줘야합니다
(그리고 퀄리티도 달라요)
처음 갔을때는 꽃등심이 1+이었는데 두번째 방문했을때는 1++이었습니다
1+는 한덩어리에 19020원 가량 하고 1++는 23100원 합니다
한 덩어리에 4080원의 금액차이가 있습니다
비주얼도 확실히 마블링이 달라보입니다.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자면 고기에 검붉은색의 착색이 일어나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고기의 갈변현상(검붉은 색으로 변하는 현상) 이란?
이 현상은 소고기의 미오글로빈 성분이 산소와 직접 결합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고기를 진공포장 하거나 고기끼리 곂쳐놓을 경우에 고기끼리 맞닿은 부분에 산소가 차단되며 검붉은 색을 띠게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갈변현상이 있더라도 고기를 산소에 노출시키면 40분정도가 지나면 붉은 선홍빛 색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안심하고 조리해서 드셔도 됩니다. 맛에 차이는 없다고하니 붉어질때까지 상온의 공기에 노출시키는 행위는 고기에 세균이 번식할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니 바로 조리해서 드시면 됩니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하시면 서비스로 주시는 차돌박이 입니다.
얼마기준에 몇개를 주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가서 먹을때 특수부위1개 + 꽃등심1개 + 육회2만원어치 정도를 구입했습니다 (총 약 11만원정도)
그렇게 구매하니 두팩을 주시더라구요
(저희가족은 4인이며 장정이 두명인데도 이렇게 구매하면 배터지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꽃등심을 빼고 특수부위를 두개 구매하셔도 굉장히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항상 갈때마다 만나 한우암소 한돈으로 갑니다.
왜인지는 아버지께서 여기로 다니셔서 가는건데 태클걸 점 없이 깔끔하고 굉장히 만족하는 음식점입니다.
위치는 정육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차림비는 1인당 5000원이랍니다
2번째 방문에 나온 금액으로 계산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누룽지 2(6000) / 미린다 1(2000) / 상차림 3(15000) / 육회비빔 1(5000) = 2만 8천원
정육점에서 사다가 이렇게 음식점에 가져다주시면 육회를 무쳐서 주십니다.
위와 같은 그릇이 두개로 나뉘어져 나왔어요
무침비는 따로 5000원 받으시고 육회는 저렇게 두접시분량이 약 20000원 정도 입니다
육회를 제외하고는 기본 상차림인데요 가지수도 많고 무엇보다 양파가 무제한이라는점 ㅎㅎㅎㅎ
없는것 빼고는 다있는 푸짐한 상차림입니다
이렇게 통을 가져다주십니다
양념통도 따로 주시니 양파 가져다 두시고 양념 조금만 뿌리시면 됩니다. (위에 사진은 좀 많이뿌렸습니다)
양파 맵지않아요 !
정말 정신없이 열심히 구워먹었습니다
원래는 부위별로 따로따로 굽는데 이날은 그냥 손가는대로 막 올려서 먹었습니다
두번째 먹을때는 부위별로 잘 구워먹었습니다 ㅎㅎ 구워지고 있는 부위는 갈비살입니다
위 사진 오른쪽 하단부에 기름덩어리가 있는데요
이것도 사장님이 가져다주십니다. 혹시나 안가져다 주시면 깜빡하신거니 정중히 부탁드리면 가져다주실겁니다
고기를 굽기전에 저거를 돌돌 판에 비비면서 열도 식히고 기름도 뽑아내는 역할입니다
고기가 많이 타지않도록 완충제역할을 해줘요
굽기전에 불판을 먼저 달구고 기름덩어리로 비비적해주면서 탄자국 제거 및 기름칠을 하시고 10초정도 뒤에 고기를 올리시면 됩니다
아저씨와 아주머니 두분이 계신데 아저씨가 서빙을 하시는데 굉장히 느긋하시다는 ㅎㅎㅎ
차돌박이는 기름지기때문에 배가 금방차는 효과가 있어서 저희는 특수부위 -> 꽃등심 -> 차돌박이 순서로 먹었습니다.
잘익었쥬 ? (폰 화질이 안좋아서 고기의 영롱함을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ㅠㅠ)
실제로 먹으면 육즙이 팡팡 터지는맛이 이런맛이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막힌 마블링 ... 저거 식당가서 세덩어리 먹으려면 꽃등심만 10만원 넘게나옵니다.
여기서 먹으면 5만원 !!
위에사진과 아래사진이 각각 등급이 원플러스와 투플러스 입니다
꽃등심을 굽기 전에 누룽지를 시키시면 딱 알맞게 나옵니다
칼칼하니 맛있는 동치미 !
약간은 심심해서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소고기의 참맛을 느끼기엔 역시 소금간 아니겠습니까 !? 예!?
물론 양파양념도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소금파
식당에서 판매하는 누룽지와 소면이에요
메뉴판에 써있는 '2인이상' 이라는 문구는 두개 합쳐서 2인분 이상 주문시에만 주문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저희는 누룽지 1개와 소면 1개 = 2개 = 2인분 을 주문했습니다.
요놈이 소면 ㅎㅎ 잔치국수맛이 납니다.
그렇게 깊은맛이 따로 나는건 아니고 정말 평범한 잔치국수 맛이에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누룽지를 추천합니다 !! 누룽지가 맛있어요 ~
가게들 처마밑에는 제비들이 집을 짓고 있습니다.
옛말에 제비가 집을지으면 복을물어와서 장사가 잘된다는 설이 있다던데
정육점 처마에도 제비가 집을지었더라구요 ㅎㅎ
저희는 광시에서 한우를 배터지게 즐기고 집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의좋은 형제 공원에 들려서 산책을 즐겼습니다
안내도는 이렇게 생겼고 10번 주차장은 없고 주차를 편하게 하시려면 1번이나 2번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가족단위로 산책나오셨다가 광시가셔서 한우드시고 여기서 놀고 그러는 것 같아요
3번에는 그네도 위치해 있어서 아이들도 놀기 좋더라구요
주차비나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방문했을 때가 아직 초봄이라서 나무들이 좀 앙상하네요 ㅎㅎ
5월쯤에 다시 갔을때는 풀씨도 많이 뿌려져서 푸릇푸릇해서 더 보기 좋았습니다
확실히 가족단위로 많이들 나들이오십니다
의좋은 형제공원과 예당호 생태공원은 엄청 가까이 있습니다.
사실상 길하나만 건너면 도착하는 위치인데요
시간이 되시면 여기도 한번 방문해보세요
걸어서 산책하기 참 좋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산시에서 여기에 투자를 많이한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도 더 예뻐질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낚시하는 좌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산란기라서 물고기들이 수풀이 많은곳으로 모인다고해서 좌대도 가깝게 옮겨놓았더라구요
안내판은좀 낡아서 교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밤에는 다리 중간중간에 라이트가 켜져서 운치가 있다고하니 저녁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물론 주 목적은 한우일 경우에 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연꽃들도 열심히 키우고 있더라구요
여기에서도 좌대에 들어가지 않고 슬금슬금 낚시하시는 분들이 꾀 많았습니다
좌대들이 안족으로 많이 당겨져있죠 ?
산란기가 지나가면 좌대 고정키를 풀고 배로 저수지 가운데정도로 옮겨서 자리를 잡는다고 합니다
낚시도 확실히 기술이고 공부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 방문일자는 2018년 3월 25일이고 두번째는 2018년 5월 20일이네요
거의 두달에 한번꼴로 가게되는 광시인데 여기서 한우먹으면 다른곳에서 한우가 맛이없어지는 신비로운 현상이 ...
꼭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